니코틴 대체요법으로 금연 못해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같은 니코틴 대체요법이 담배를 끊는 데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힐렐 앨퍼트(Hillel Alpert) 박사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 787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조사를 시행했다.

결과 니코틴 대체요법이 금연 성공률을 높이거나 금연 실패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니코틴 대체요법과 금연상담 프로그램를 병행해도 금연효과가 없다고 앨퍼트 박사는 말했다.

박사의 연구팀은 이들에게 약2년 간격으로 3차례에 걸쳐 금연 시도를 위해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한 일이 있는지, 이를 가장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한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금연프로그램에 참가하거나 의사 또는 금연전문가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지와 금연성공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한 그룹은 전문가와 금연상담을 했든 안 했든 니코틴 대체요법 없이 금연을 시도한 그룹과 금연 성공률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나 적게 피우는 사람이나 같았다.

또 담배를 끊었다 다시 피우게 된 비율도 두 그룹 사이에 대차가 없었다.

이 연구결과는 니코틴 대체요법이 임상시험에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해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실증적 연구가 더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앨퍼트 박사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담배규제(Tobacco Control)’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