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오는 13일 회의에서 런민왕의 기업공개(IPO) 신청안에 대한 최종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심사를 통과하면 런민왕은 상하이 증시 IPO를 통해 총 6910만5700주를 발행해 5억3000만 위안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조달한 자금 중 2억8900만 위안은 모바일 인터넷 부가서비스 강화, 1억4600만 위안은 기술플랫폼 개발, 그리고 9200만 위안은 뉴스 취재편집 플랫폼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런민왕은 이번 증시 상장을 통해 기업 경영과 서비스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업계 내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과 사회적 영향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런민왕의 상장이 순조롭게 이어지면서 향후 중국 관영 통신사인 신화통신의 인터넷망인 신화왕(神華網)과 중국 국영 방송국 CCTV 등 국영 언론매체의 상장도 잇달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해 열린 제17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에서 중국이 문화시스템 개혁의 심화와 문화산업 개발 촉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표한 것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런민왕은 지난 2005년 런민르바오, 환추스바오(環球時報), 중원(中聞)투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인터넷 기업이다.
지배구조 개혁을 통해 현재 대주주인 런민르바오을 비롯해 환추스바오, 중국출판, 중국전영집단,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시노펙 등 15개가 런민왕 주주로 등록돼 있다. 런민르바오는 현재 직간접적으로 런민왕의 지분 79.54%를 소유하고 있다.
런민왕은 뉴스보도를 위주로 한 대형 온라인 정보 플랫폼을 중심으로전 세계에 24시간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의 뉴스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 현재 런민왕은 중국 24개 지역에 지방 분공사를 설립했으며, 국외에도 3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주식모집설명서(IR)에 따르면 런민왕은 지난 2008~2010년까지 3년 간 각각 1억4200만 위안, 1억9000만 위안, 3억3200만 위안의 매출을 거뒀다. 이에 따른 순익도 각각 1447만1200위안, 2264만6000위안, 8164만8400위안에 달했다. 지난 해 상반기에도 총 매출액이 2억1000만 위안에 달해 3224만9400위안의 순익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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