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도환 삼광유리 대표는 "B2B 이미지가 강한 삼광유리의 CI(Corporate Identity)와 유리라는 제한적인 속성을 지닌 글라스락의 BI(Brand Identity)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표성을 갖는 패밀리브랜드 출범을 기획했다" 고 설명했다.
삼광유리의 개별브랜드를 아우르게 될 유하스는(Uhas)는 'U(useful) + Haus(집·독일어)'의 합성어로,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소비와 로하스(LOHAS, Lifestyle of Heath and Sustainability)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삼광유리의 쿡웨어 브랜드 '셰프도프' |
이로써 삼광유리는 유리 밀폐용기 글라스락 외에 △셰프토프(유러피안 쿡웨어) △아우트로(아웃도어 용품) △얌얌(유아용 용기) △글라스온(일반 유리식기 제품) 등 5가지 개별브랜드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일반유리식기 브랜드인 글라스온은 지난해 논산 공장의 완공으로 보다 다양한 유리식기 제품 생산 양산 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미주(美州) 및 유럽의 명품 브랜드와의 경쟁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광유리는 이번 종합주방생활용품 시장으로의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관련 업계의 외부 인력을 대거 영입하는 등 조직체계도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도환 대표는 "이번 패밀리 및 개별브랜드 론칭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이 더욱 확대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별 브랜드 각각의 가치를 높이면서도 삼광유리만의 철학을 잊지 않는 데 보다 주력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광유리의 이번 패밀리브랜드 론칭은 핵심 브랜드인 글라스락의 성공에 기인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지속적인 성장가도를 기록하고 있는 글라스락은 올해 80여 개 시장에서 1000억 원 안팎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삼광유리는 미국과 캐나다 등 기존 미주 시장은 물론 급성장 중인 중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2009년 200만 달러 규모에 불과했던 중국시장 매출은 200% 넘는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1300만 달러 수준까지 급성장했다.
황 대표는 "이미 글라스락을 통해 주방생활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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