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유리, 'B2B' 이미지 접고 '대중'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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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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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밀리브랜드 '유하스' 공식 출범<br/>종합주방생활용품 시장 진출..외연 확대의 신호탄 될 듯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친환경과 건강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종합주방생활용품 시장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삼광유리가 10일 롯데호텔에서 창사이래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패밀리 브랜드인 '유하스(Uhas)'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삼광유리는 지난해 출시한 쿡웨어와 아웃도어제품, 새로 선보일 일반 유리식기제품과 유아용품 등을 아우르는 패밀리브랜드 유하스를 통해 종합주방생활용품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황도환 삼광유리 대표는 "B2B 이미지가 강한 삼광유리의 CI(Corporate Identity)와 유리라는 제한적인 속성을 지닌 글라스락의 BI(Brand Identity)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표성을 갖는 패밀리브랜드 출범을 기획했다" 고 설명했다.

삼광유리의 개별브랜드를 아우르게 될 유하스는(Uhas)는 'U(useful) + Haus(집·독일어)'의 합성어로,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소비와 로하스(LOHAS, Lifestyle of Heath and Sustainability)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이로써 삼광유리는 유리 밀폐용기 글라스락 외에 △셰프토프(유러피안 쿡웨어) △아우트로(아웃도어 용품) △얌얌(유아용 용기) △글라스온(일반 유리식기 제품) 등 5가지 개별브랜드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일반유리식기 브랜드인 글라스온은 지난해 논산 공장의 완공으로 보다 다양한 유리식기 제품 생산 양산 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미주(美州) 및 유럽의 명품 브랜드와의 경쟁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광유리는 이번 종합주방생활용품 시장으로의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관련 업계의 외부 인력을 대거 영입하는 등 조직체계도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도환 대표는 "이번 패밀리 및 개별브랜드 론칭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이 더욱 확대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별 브랜드 각각의 가치를 높이면서도 삼광유리만의 철학을 잊지 않는 데 보다 주력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광유리의 이번 패밀리브랜드 론칭은 핵심 브랜드인 글라스락의 성공에 기인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지속적인 성장가도를 기록하고 있는 글라스락은 올해 80여 개 시장에서 1000억 원 안팎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삼광유리는 미국과 캐나다 등 기존 미주 시장은 물론 급성장 중인 중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2009년 200만 달러 규모에 불과했던 중국시장 매출은 200% 넘는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1300만 달러 수준까지 급성장했다.

황 대표는 "이미 글라스락을 통해 주방생활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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