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교육청(민병희 교육감)은 10일 '2011 학교문화 선도학교 우수사례집'을 발간해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사례집에는 지난해 연구ㆍ선도학교로 지정돼 예산을 지원받은 고성 거진중학교와 태백 황지여중 등 도내 12개 학교의 학교문화 개선사항이 담겨 있다.
특히 고성 거진중학교는 지난해 학생 자치회 공간을 마련하고 학생 대표의 학교 운영위원회 참관 등의 방법으로, 자치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이 결과 2009년 음주, 교내 폭력, 집단 따돌림 등 12건의 사고로 67명이 징계를 받았으나 지난해는 사고 2건에 징계 학생 4명에 그치는 성과를 거뒀다.
태백 황지여중도 '학생자치회 활동이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동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는가'라는 자체 설문조사에서 학생의 82.5%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처럼 다방면의 학교문화 혁신이 학생들의 소속감과 협동심 고양은 물론 학교폭력 문제의 예방에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선도학교들의 대체적인 평가라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도교육청 변금옥 장학관은 "경쟁과 통제 위주의 학교 문화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높여 학교폭력을 부추긴다"며 "올해는 학교문화 선도학교를 20개교로 확대ㆍ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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