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차익 의혹받은 스위스중앙은행 총재 불명예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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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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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스위스중앙은행(SNB) 총재인 필립 힐데브란트가 9일(현지시간) 불명예 퇴임했다. 필립 힐데브란트는 아내인 카샤 힐데브란트와 지난해 여름 SNB의 외환시장에 개입, 환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결백을 단호하게 주장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힐데브란트 총재의 아내, 힐데브란트 여사는 지난해 8월 15일 40만스위스프랑을 팔아 50만4000만달러를 사들였다. SNB는 9월 자국 화폐 대비 유로화 환율을 1.2스위스프랑을 고정해 6만스위스파랑에 달하는 환차익을 챙겼다.

힐데브란트 총재는 “아내가 내 지식없이 통화거래를 요청했다는 명확한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며 사임을 밝혔다.

지난주 그는 아내의 통화 거래를 전혀 몰랐으며 알게된 후 SNB‘의 수석 변호사에게 이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차익 금액의 상둥부분을 기부했다고 강조했다.

힐데브란트 총재는 48세로 스위스중앙은행 역사상 최연소 총재에 올랐다. 스위스의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일 실패하고 스위스 은행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적용했다고 비판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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