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일대 중고생 대상 피라미드식 거액 금품갈취 일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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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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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서울 강남일대에서 중·고등학생을 상대로 상납액을 할당해 수천만원의 금품을 갈취한 10대 폭력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후배들을 흉기로 폭행하고 위협해 길들인 후 700여명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상습 갈취해 온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공갈)로 김모군(18)을 구속하고 10대 중고생 50여명을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김군을 배후에서 조종해 온 이모씨(21)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동네 및 학교 후배인 김군 등 4명에게 주기적으로 금품을 상납할 것을 요구해 명품의류·MP3·현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렇게 피라미드식 학교폭력에 연루된 10대들이 50여명에 이르며 피해를 입은 학생들은 모두 700여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현재 밝혀진 피해액만 5000여만원이 넘으며 총 피해액은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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