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길 자녀 건강 지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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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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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설 연휴를 맞아 장거리로 이동하는 가족이 많다.

귀향이나 해외 여행 등 아이와 함께 먼거리를 이동할 예정이라면 자녀의 건강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 멀미 피하려면 탑승 2시간전 식사 = 고향에 가는 기쁨은 크지만 이동 중 나타나는 멀미 증상은 아이를 쉽게 지치게 만든다.

현기증과 어지럼증, 구토 등의 멀미 증상은 귀 안쪽의 평형기관이 차의 흔들림에 따라 계속 변하는 몸의 중심을 맞추려다 과부하가 걸려 나타난다.

멀미에 가장 민감한 나이는 2~12세다.

멀미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약을 먹는 것이다. 먹는 약은 차타기 1시간 전에 복용하고, 패치제는 최소한 4시간 전에 붙이는 것이 좋다.

단 멀미약은 만 2세 이하, 패치제는 만 7세 이하는 사용하면 안된다.

감기약이나 해열제, 진정제를 복용중인 경우 멀미약을 먹어서는 안된다.

멀미를 하는 아이라면 승차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고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버스에서는 진동이 덜한 앞자리에, 차가 달리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앉히는 것이 좋다.

DMB 시청은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 이착륙 전 우유·사탕 섭취 = 명절 연휴에는 고향은 물론 해외 여행을 가기 위해서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

비행기를 타면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것이 바로 비행기 이·착륙 시 귀가 먹먹해지는 현상이다.

이는 귓 속의 공기 압력과 대기압이 급격이 달라지면서 이관(耳管, 유스타키오관)이 막혀 발생한다.

가장 간단한 해결 방법은 침을 삼켜 목구멍 뒤 근육을 활동시켜 이관이 열리도록 하는 것이다.

영·유아는 미리 우유병이나 젖꼭지를 빨리면 이관이 자주 열리고, 우유를 마시거나 사탕을 빨면 이관이 압력 변화로 막히는 것을 방지한다.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거나 하품을 해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코와 입을 막고 숨을 들이마신 후 내뿜어서 이관을 강제로 열어주도록 한다.

단 압력으로 인해 내이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더 이상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손 잘 씻고 물 자주 마셔 감기예방 = 명절 연휴에는 장시간 여러 사람과 함께 이동하거나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에 감염되기가 쉽다.

더구나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더욱 조심해야 한다.

건조한 차 안이나 실내에서는 환기를 자주 시키고,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한다.

무엇보다 손발 씻기, 양치하기 등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은 모든 감염의 원인이기 때문에 손을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아이가 감기에 걸렸다면 빨리 낫게 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는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곧고 짧아 목감기나 코감기에 걸렸다가 균이 귀로 이동해 중이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상동민 이어케어네트워크 상이비인후과 원장은 “명절 이후로도 감기가 오래 지속되거나 아이가 평소보다 잘 못 듣는 것 같고, 귀를 자주 만지면 중의염을 의심하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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