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해 지난 해 4분기(10~12월) 경제성장률이 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 동안의 전문가들의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치다. 중국의 지난 해 1~3분기 경제성장률은 각각 9.7%, 9.5%, 9.1%로 점점 둔화세를 보여와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해 4분기 GDP 성장률이 9%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마젠탕(馬建堂)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도 “지난 해 중국 경제가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속도를 보임으로서 12차 5개년규획기간(2011~2015년)의 양호한 시작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2011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세를 보여왔지만 전체적으로 국내외 환경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작년 고정자산 투자액은 30조1933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23.8% 증가했으나 물가상승을 고려한 실질 성장률은 16.1%라고 통계국이 밝혔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제1차 산업 고정자산 투자는 25.0%, 제2차 산업은 27.3%, 제3차 산업은 21.1% 증가했다.
산업부가가치 생산액은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중국의 작년 소비품 소매판매액은 18조1226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7.1% 증가했으며 물가상승분을 차감한 실질 증가율은 11.6%에 달했다.
지난 해 부동산 개발투자액은 6조1740억 위안으로 27.9%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전년대비 5.3% 포인트 낮아졌다.
작년 도시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2만1810위안으로 전년대비 14.1% 증가했다.
작년말 현재 중국 본토인구는 13조4735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644만명이 늘어났다. 연간 출생 사망인구는 각각 1604만명, 960만명에 달했다.
중국의 광의통화량(M2)은 작년 12월말 현재 85조2000억 위안으로 1년 전에 비해 1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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