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스노우보드 타기 전에 특별히 준비해야 할 것은.
A. 다른 계절에 스키나 보드처럼 격렬하고 활동량이 많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잊지 말고 챙겨야 할 것이 운동 전 스트레칭이다.
부상은 사전에 충분한 스트레칭만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지만, 10명 중 4명은 스트레칭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스키나 보드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근육과 관절이 수축돼 있어 갑작스러운 운동에 무리가 갈 확률이 높다.
따라서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굳은 관절을 풀어주고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필수다.
자주 다치는 손목·어깨·무릎 관절·허리 등을 잘 풀어줘야 크고 작은 부상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Q. 작년에 스키를 타다가 무릎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올해도 스키를 타고 싶은데 무리일까.
A. 지난 시즌 무릎 부상을 당했다면 올 시즌에는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스키를 타다가 무릎 십자인대 파열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로 인해 인대 재건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한 상황이라면 무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무릎이 완전히 회복돼 정상적인 인대 조직과 비슷해져 가는 데에는 적어도 9개월에서 3년 정도로 충분한 회복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대 재건술을 받게 되면 위치 감각이 손상 전 인대보다 둔해 민첩성, 균형력이 떨어져 정상적일 때보다 넘어질 가능성이 더 많으므로 무릎 보호대 등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Q. 스노보드 초보자다. 자주 넘어져 손목과 엉덩이를 다치지만 조금 쉬면 통증이 사라져 다시 보드를 타곤 하는데 별 문제는 없는 건가.
A, 초보 스노보더의 경우 반복적으로 넘어지면서 꼬리뼈와 척추를 다치는 경우가 많고 넘어질 때 손을 짚거나 어깨로 넘어지기 때문에 손목·어깨 관절·쇄골 손상을 많이 당한다.
하지만 스키나 보드를 즐기는 대다수의 젊은이들은 무릎이나 손목, 어깨 등을 다치더라도 잠시 통증을 가라앉히고 다시 운동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절대 피해야 할 행동이다.
통증이 발생했다면 충분히 쉬어주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남은 시즌을 더 즐길 수 있는 현명한 대처방법이다.
손상된 인대에 계속 무리가 가해지면 인대 파열이나 반월상 연골판 손상으로 이어져 결국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므로 초기에 적절한 휴식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올해 스키나 보드를 배우려고 하는데 허리가 좋지 않다. 어느 것이 허리에 무리가 덜한가.
A. 평소 허리가 부실한 사람이라면 보드보다는 스키를 즐기는 것이 낫다.
허리가 크게 약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스키나 보드의 자세가 허리를 튼튼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주지만 허리가 약한 이들에게는 통증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보드는 스키보다 점프 동작이 많아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뒤로 떨어지면서 척추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소위 ‘점퍼 골절’이라는 병명이 등장할 정도로 보더들의 척추부상은 빈번하다.
옆으로 넘어지는 스키와 달리 발이 고정된 상태에서 수직방향으로 넘어지기 때문에 허리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부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드를 즐기고 싶다면 평소 허리근육 강화 운동을 해주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 허리 건강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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