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첫 경선인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38%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롬니 전 주지사는 29% 2위에 올랐다.
불과 1주일 전까지만 해도 깅리치의 1위를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경선에서 모두 4위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롬니 전 주지사는 뉴햄프셔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가 이번 경선을 포기하며 롬니 지지를 선언, 롬니 전 주지사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도 1위를 차지해 대세론을 굳힐 전망이었다. 여론조사에서도 롬니 전 주지사가 줄곧 1위였다.
하지만 중도 성향 롬니 전 주지사는 보수층이 두터운 남부 지역 표심을 잡는데 실패했다. 반면 당내 보수층은 반(反) 롬니 캠페인을 진행하며 깅리치 전 하원의장을 대항마로 부각시켰다. 이에 유권자 60%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인 사우스 캐롤라이나 보수층 대부분이 깅리치에 표를 던졌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이번 경선을 바탕으로 보수층 대표주자로 부상하면서, 이번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론니 전 주지사와 깅리치 전 하원의장 간의 양자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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