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스프링필드에 사는 교민 양모(55)씨와 한국인 진모(54.여)씨로, 4392m의 정상을 오른 후 지난 16일 돌아올 예정이었다.
공원 측은 같은 산악회 회원인 두 사람이 장비를 잘 갖춘 상태라면서도 시간이 흐르면서 식량이 다 떨어졌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구조대는 지난 19일 3105m 지점의 한 캠프까지 올라갔으나 양씨 등을 찾지 못했으며 거센 눈보라로 구조마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실종자들은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만 높은 지역의 특성상 통신 서비스가 불규칙적이라고 지역 관리들이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에 10년만의 폭설이 내려 수색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시애틀 총영사관이 구조당국과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면서 실종자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산에서는 조난당한 60대 한인 남성이 지폐 등을 태우며 48시간을 견딘 끝에 지난 16일 극적으로 구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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