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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中관광객 대거 몰려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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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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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절 연휴 기간만 4만 5000천명 방한…경제적 효과 1000억원에 이르러

(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22~28일)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에 대거 입국했다. 올 춘절에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수는 예상 인원만 4만 5000여명선. 이는 지난해 보다 3배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는 연평도 포격사건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뜸했었다.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각 지자체의 공격적 마케팅, 코리아그랜드세일등의 이벤트가 맞물려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이 찾는 지자체 분포도 다양해졌다. 지난해까지는 대개 서울이나 제주가 주요한 관광지역이었지만 화천 평창 등 강원도 일대의 리조트와 쇼핑 아울렛이 있는 파주, DMZ가 있는 포천 등 경기도 일대에도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한화준 중국 팀장은 “춘절에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 관련업계가 다양한 상품 개발과 홍보, 인센티브 관광객 모집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간 것이 주효했다”며“이번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 러시로 1월 한달간 얻어질 경제적 효과는 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명동거리가 몰려드는 외국인들로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명동, 춘절 특수로 中관광객 몰려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에서 화장품 판매점을 하는 강모(36)씨는 최근 몰려드는 중국인 관광객 때문에 설 연휴 귀향을 포기했다. 강씨는 “최근 명동의 설 대목은 우리 나라가 아닌 중국 춘절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일부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 화장품을 싹쓸이 하듯 구입한다”고 말했다.

명동의 한 쇼핑몰도 중국인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춘절 연휴기간 중국어가 가능한 전문 판매원을 평소보다 2배 이상을 배치했지만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 쇼핑몰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연평도 포격 사건 등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명동 에 거의 없었다"며 "올해는 중국관 관광객 뿐만 아니라 중국과 같은 설을 맞는 대만과 베트남 관광객들도 몰려 들고 있다”고 전했다.

◆ 호텔업계 중국 마케팅으로 비수기 넘겨

호텔 업계도 때 아닌 호황에 특수를 맞고 있다. 설 연휴면 텅텅 비었던 객실이 중국인 관광객들로 넘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의 한 호텔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투숙객이 50%이상 늘었다. 객실이 없어 더이상 예약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호텔에서 제공하는 의료검진 서비스 ‘메디텔(특급호텔과 병원의 합성어)’이 중국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의 한 특급호텔은 치과, 한의원, 성형외과 등이 입점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방한하는 중국인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춘절 연휴기간에는 고급 스파 서비스와 메이커 업 등 의료서비스와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볼이고 있다”고 전했다.

◆ 지자체들 중국관광객 잡기에 ‘올인’

지자체들도 중국인 관광객들 맞이에 분주하다. 특히 강원도와 경기도가 가장 적극적이다. 중국 메이저 여행업체와 MOU를 체결, 언론, 여행사 관계자 팸투어, 눈, 스키 홍보 캠페인 등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쳐 중국인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 효과로 춘절 연휴 기간 경기도는 8700여명, 강원도는 1만650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도는 넘쳐나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제주도의 춘절 연휴 기간 젼년대비 90% 늘어난 1만 7천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찾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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