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상가 1층 점포를 구입하려면 평균 8억4000만원 가량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싼 1층 상가를 분양받는 것보다는 임차인이 제대로 확보된 고층 상가가 오히려 수익률 측면에서는 유리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5일 상가 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서울에서 분양 중인 상가 지상 1층 점포 가격은 3.3㎡당 평균 3548만원에 달했다. 이어 지상 2층은 1713만원, 지상 3층 1640만원, 지상 4층 142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각 층별 평균 분양면적은 지상 1층 78.87㎡, 지상 2층 108.99㎡, 지상 3층 112.28㎡, 지상 4층 167.91㎡ 등이었다.
이를 토대로 서울에서 지상 1층 점포 하나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8억4814만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대출 30%와 보증금 10%, 취득세까지 포함할 경우 실투자금은 5억4800만여원 정도다.
수도권 1층 상가의 경우 점포당 분양가는 평균 6억9154만원로 조사됐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지상 1층 상가는 대부분 분양가격이 6억원을 훨씬 넘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상품일 수 있다"며 "상층부의 3.3㎡당 분양가가 1층보다 크게 낮은 만큼 임차인만 안정적으로 확보된다면 고층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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