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정부 부처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김 대사가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정책관으로 있을 당시 보도자료 배포 등을 주도하며 CNK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잘못된 보도자료가 나가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대변인실 등 공보관련 사무실에서 보도자료 작성 전후의 기초 데이터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CNK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매매계좌 59개를 찾아내 자금 추적에 나서면서 의혹의 대상인 BW 매매계좌를 보유했던 인물들을 30~50명 정도로 좁히고 이중 정관계 고위급 등 사회지도층 인사가 있는지 확인하는 중이다.
또 오덕균 CNK 대표(46)가 로비용으로 BW를 헐값에 넘겼는지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검찰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옥인동 CNK 본사, 오 대표와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60)의 자택 등 8곳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관련 문서 등을 확보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CNK 주가조작 관련 의혹 대상자인 조 전 국무총리실장,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 등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이번 주중 차례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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