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NK 주가조작’외교부 압수수색 등 전방위 수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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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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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CNK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윤희식 부장검사)가 30일 오전 10시께 수사관을 보내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 사무실, 대변인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정부 부처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김 대사가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정책관으로 있을 당시 보도자료 배포 등을 주도하며 CNK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잘못된 보도자료가 나가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대변인실 등 공보관련 사무실에서 보도자료 작성 전후의 기초 데이터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CNK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매매계좌 59개를 찾아내 자금 추적에 나서면서 의혹의 대상인 BW 매매계좌를 보유했던 인물들을 30~50명 정도로 좁히고 이중 정관계 고위급 등 사회지도층 인사가 있는지 확인하는 중이다.

또 오덕균 CNK 대표(46)가 로비용으로 BW를 헐값에 넘겼는지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검찰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옥인동 CNK 본사, 오 대표와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60)의 자택 등 8곳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관련 문서 등을 확보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CNK 주가조작 관련 의혹 대상자인 조 전 국무총리실장,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 등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이번 주중 차례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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