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수기 업체들이 홈쇼핑을 통해 중저가 정수기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경희생활과학은 지난달 31일 CJ홈쇼핑을 통해 정수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한경희 미네랄정수기’는 ‘퀵포트’기술로 필요할 때만 100℃의 끓는 물을 바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신제품은 1.8L 대용량 전기포트 방식으로 많은 양의 온수를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스테인리스 재질로 용기의 변형과 환경호르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수탱크의 온수를 유지하기 위한 전기소모가 없어 전기요금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달 렌털료는 1만9900원선이다.
이날 한경희 미네랄정수기는 방송 1시간 동안 1740건의 주문예약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최초 700대 주문예약을 목표로 방송을 시작했는데, 예상치의 2배를 웃도는 주문예약이 이루어졌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정수기 시장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1위 업체인 웅진코웨이도 홈쇼핑 판매용 정수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에너지 절감형 전기포트 방식의 ‘에코포트 정수기’로 기존 성능은 유지하면서 렌탈 비용은 낮춘 실속형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필요 시에만 온수를 가열해 사용하는 전기포트 방식을 적용해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렌털료는 한달에 2만4900원으로 타 제품보다 낮게 측정됐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최근 홈쇼핑으로 정수기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홈쇼핑 진출을 결정했다”며 “홈쇼핑 구매자는 가격에 민감하다는 점에 착안해 비교적 낮은 가격의 정수기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은 방문판매이기 때문에 이번 반응을 보고 향후 판매 홈쇼핑 판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쇼핑을 중심으로 정수기를 판매해 온 동양매직도 3일 ‘i-slim (아이슬림) 정수기’신제품을 내놓고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다.
제품의 폭을 255mm 정도로 줄여,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2 in 1 valve 시스템 적용 하나의 밸브에서 냉·온수 사용이 가능하다.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 제품으로 기존 제품 대비 최대 70% 이상 전기료 절약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렌털비용은 한달에 1만9900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판매의 경우 수익률은 떨어지지만 광고 홍보 효과는 엄청나다”며 “특히 최근에는 홈쇼핑 판매 제품에 대한 검증이 소비자들 사이에 어느 정도 이뤄진 상황이라 진출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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