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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 동부서 350명 탄 여객선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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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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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탑승객 350명을 실은 여객선이 파푸아뉴기니 동부 해상에서 2일(현지시간) 아침 침몰했다.

이날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정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께 파푸아뉴기니 동남부 항구도시인 라에와 서부 뉴브리튼섬 사이를 운항하던 페리 여객선 라바울 퀸 호로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사고 선박 운영사인 스타 쉽스 대변인은 “악천후 탓에 배가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며 “호주 당국의 협조를 받아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아직까지 인명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호주 해상안전청 관계자들은 마침 근처를 항해하던 상선들의 도움을 받아 약 24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라에에서 지원온 헬리콥터 2대도 구조 작업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푸아뉴기니 국가해상안전청(NMSA)의 구조책임자인 누루르 라만은 “실종된 승객이 정확히 350명인지는 알 수 없다”며 “대략 300명 안팎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주의 줄리아 길라드 총리는 “이번 사고는 명백한 비극이며 적잖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호주는 파푸아뉴기니 측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사고 선박에 호주인이 탑승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 공공 ABC 방송은 파푸아뉴기니 경찰 발표를 인용해 침몰한 선박의 탑승객 대부분은 현지 학생과 교사들이라며 전원이 파푸아뉴기니인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케빈 러드 외교통상부 장관은 호주 해상안전청이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해 선박과 항공기를 보냈으며 항공기의 경우 사고 해역에 구명정을 내려보내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했다.

호주 AAP통신이 파푸아뉴기니 국가해상안전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새벽 사고 여객선이 구조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47m의 라바울 퀸은 뉴브리튼섬의 킴베를 떠나 뉴기니섬의 라에로 항하다가 라에 교외의 해안으로부터 약 16km 떨어진 해역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 배는 조난신호를 보낸 뒤 몇 시간 만에 가라앉았다고 호주 언론과 관리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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