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즈완바오(法制晩報)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에서 총 211만쌍의 부부가 이혼했다.
전년에 비해 7.65%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0년까지 4년 간 매년 이혼 증가율이 10% 이상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다.
특히 베이징의 경우 지난 해 이혼한 부부가 전년보다 겨우 404쌍 늘어나 3만2999쌍에 그쳤다. 중국 31개 성(省)중 쓰촨(四川)성이 이혼한 부부 수가 가장 많았으며, 산둥(山東)과 장쑤(江蘇)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에서 작년 이혼 증가율이 떨어진 것은 무엇보다 이혼전 조정제도가 활성화하면서 신중한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다 물가인상, 집 임대료 폭등 등으로 생활고가 예상되면서 참고 사는 길을 택한 부부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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