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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에게 '30'분만에 넘어간 터키 총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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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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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터키의 ‘실권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5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예상치 못했던 성과를 냈다.

지지부진했던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올 상반기 내에 타결키로 하는 동시에, 사실상 중단됐던 한국 기업의 터키 원자력발전소 수주 협상을 재개하자는 데에도 합의했다.

그 바탕에는 이 대통령의 배석자 없이 진행된 30분가량의 단독회담 승부수가 있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개인기에 힘입어 지지부진하던 2개 분야의 협상에서 미처 예기치 못했던 성과를 올렸다.

양국 정상은 30분가량 열린 단독회담에서 FTA 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서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르도안 총리는 원전 건설 문제와 관련해 기존에 걸림돌이 됐던 몇 가지 문제를 유연하게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에르도안 총리는 “형제 국가인 한국이 터키 원전 2기를 건설해주기를 희망한다”면서 이 대통령에게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이런 통큰 합의를 이뤄낸 회담도 당초 앙카라에서 열릴 예정이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스탄불 시장 출신인 에르도안 총리가 이 대통령이 머문 이스탄불을 직접 찾은 것이다. 이때부터 좋은 징조였다는 게 회담 배석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이 대통령은 회담 이후 수도 앙카라로 이동할 때 오찬 회담에 배석한 몇몇 터키 장관들을 전용기에 태우며 양국간 형제국으로서의 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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