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수출입은행장, "UAE 원전 금융계약 상반기 중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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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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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70조 금융 제공, 중소·중견기업에 15조 지원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즈니스 외교의 최대 성과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의 금융계약이 올 상반기 중 체결될 전망이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6일 “최근 (UAE 원전 사업에 참여할) 대주단 구성을 완료했다”며 “상반기 중에는 금융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까지 계약을 체결키로 했던 당초 목표보다 반년 가량 앞당겨진 셈이다.

김 행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금리조건에 대해 협의 중이며 시장 상황을 반영해 조만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입은행이 UAE 원전 사업에 지원하는 수출금융 규모는 100억 달러로 10년 분할인출 18년 상환 조건이다.

이와 함께 김 행장은 올해 수출입은행 설립 이래 최대인 70조원의 금융을 제공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지난해 67조원보다 3조원 늘어난 금액이다.

김 행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을 극복하고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금융지원 규모를 늘렸다”며 “대출 45조원과 보증 25조원 등 총 70조원을 풀겠다”고 말했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고 국내 고용 창출 효과가 있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올 들어 해외 대형 투자개발 7개 사업, 총사업비 113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며 “반드시 국내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영여건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수출입은행은 수출실적에 따라 대출을 해주는 포괄금융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15조원의 자금을 공급키로 했다.

또 히든챔피언 기업을 250개사로 늘리고, 대기업과 해외로 동반 진출하는 중소기업이나 기술력을 갖춘 신성장 중소기업에 1조원의 금융을 우대 제공하는 ‘글로벌 PaSS 프로그램’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김 행장은 “그 동안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한 결과 올해는 10개 내외의 히든챔피언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여건이 어려울수록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해운업계에 대한 지원 강화 계획도 소개했다.

김 행장은 “발주 선박이 선주의 자금조달 문제로 인도가 지연되면 선주 앞으로 대출을 확대하고 담보가치 대비 대출비율(LTV)을 완화해 빠른 인도를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03억 달러의 외화 조달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110억 달러를 유치해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할 방침이다.

김 행장은 “연초에 국내 금융기관 최대 규모인 22억5000만 달러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하는 등 현재까지 36억 달러 가량을 조달했다”며 “호주와 중국, 일본 등 자금 여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외화 조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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