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7연합부대는 함경남도 함흥에 있는 동해함대사령부로 알려졌으며, 중앙통신도 "미제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를 나포한 것을 비롯해 자랑찬 위훈을 세운 부대"라고 소개해 동해지역 부대임을 확인했다.
김 부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소식은 지난달 31일 공군 제1017군부대 방문 이후 6일 만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9년 9월 제597연합부대를 찾아 종합기동훈련을 참관했다.
김 부위원장은 제597연합부대 지휘부를 찾아 혁명사적교양실, 연혁실 등을 둘러보고 부대의 임무수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나서 "해병들을 만능해병, 바다의 결사대로 튼튼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연합부대 장병의 가슴마다 대결광신자들이 감히 전쟁의 불집을 터뜨린다면 주체조선, 선군 조선의 명예를 걸고 어뢰, 폭뢰가 돼 원수들을 모조리 수장해버림으로써 빈말을 하지 않으며 자비를 모르는 원수격별의 의지가 차 넘치고 있었다"고 부대 분위기를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제790군부대에서 항구에 정박한 함선에 올라 전투기술기재의 동원준비상태를 살펴보고 해병들의 훈련을 지켜봤으며 제158군부대에서는 어뢰정 1307호에 올라 전술훈련을 지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부위원장의 부대 방문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김 부위원장이 "오늘은 민속명절인 대보름날"이라고 언급해 시찰이 6일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이 통신은 김 부위원장을 연합부대 사령관 및 군부대 지휘관들이 맞이했다고 전했지만, 수행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