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한국 기업이 터키에 투자하고 건설 산업에 투자하는 데 필요한 사회보장을 4월까지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간 무역은 현재 6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를 촉진하고 투자ㆍ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를 금년 상반기 내 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터키와는 경제와 문화, 방산산업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면서 "방산산업을 너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게 적합하지 않지만, (이번에) 탱크와 전투기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의 터키 원전 건설 진출과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터키 정부가 원자력 산업에 한국이 참여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 것"이라며 "우리 역시 이를 받아들여 적극 참여할 의사를 표현한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에서는 장관들이 현안 문제를 가까운 시일 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터키 정부는 한국 원전 산업의 기술 안전도와 효율을 높이 평가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터키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터키 정부는 북아프리카, 중동지역의 민주화와 평화 발전에 매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데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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