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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키 정상회담> "우리는 형제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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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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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터키 정상회담> "우리는 형제의 나라"

터키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의 6일 정상회담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특히 두 정상은 양국이 터키의 6.25 참전 이후 서로를 `형제국'으로 인식해왔음을 이구동성으로 수차례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수도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확대ㆍ단독 정상회담과 공동회견에서 "형제국가에 방문하게 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정을 나누는 국가는 많지만 형제국가라고 말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귤 대통령도 이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에 대해 "양국간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고 평가하면서 "형제이자 우방인 한국과의 관계는 6.25 전쟁을 계기로 시작해 전쟁 이후에 더욱 활성화됐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두 나라가 외교ㆍ안보 관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 추진, 터키내 원전 건설 협력 재개, 방산 산업 협력 등에 합의한 점 역시 명실상부한 `형제국'의 관계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임을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귤 대통령은 회견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시리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점에 유감을 표하면서 "시리아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이 죽지 않도록 개혁을 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시리아 대통령이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터키의 `국부' 무스타샤 케말 아타튀르크의 묘소를 방문,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어 아타튀르크 박물관에 들러 방명록에 `형제국가인 터키와 대한민국의 영원한 우정과 번영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어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귤 대통령 내외와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 대통령은 의장대에게 "메르하바 아스켈(군인들, 안녕하시오)"이라고 답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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