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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호 "한미 FTA 발효시기 3월1일로 봐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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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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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시기를 3월 1일로 봐도 된다”고 밝혔다. 또 한중 FTA 협상개시 선언은 “5월 전에 할 수도 있다”고 말해 일정이 당겨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 본부장은 6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한미 FTA가 2월 말까지 발효하는 걸 목표로 최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 이달 중에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겠지만 3월 1일로 생각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발효준비에 대해 양국 간 지금까지 4차례의 대면회의, 10차례 이상 화상회의, 전화협의를 통해 고위급 회담을 상당히 진행 중이며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설명했다.

통합민주당의 ‘한미 FTA 발효중지와 전면 재검토’ 주장에는 “지난 정부부터 시작해서 타결했다. 발효를 앞두고 폐기를 이야기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박 본부장은 한중 FTA 협상개시 시기를 놓고 “공청회, 대외경제장관회의, 국회보고 등을 한 뒤에 시작하려고 한다. 5월 전에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간 5월 중 한중 FTA 협상개시 선언설(說)을 부인하며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정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이었다.

‘한중 FTA를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는 야당 주장에는 “지난 정부에서 시작해도 정부가 할 일이면 다음 정부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여러 가지 우려되는 사항을 반영한 협상 복안이 있기 때문에 일단 시간이 되면 시작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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