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허원제 의원은 "문화부가 최근 시행한 '부산국립극장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에서 국립극장 건립 비용은 2547억원인 반면 편익은 2593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제적 타당성의 기준이 되는 비용편익(B/C)이 기준치인 1을 넘어 1.02로 나타났다는 것.
1년 내 공연을 관람했던 집단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는 B/C가 1.47까지 높게 나타났다고 허 의원은 덧붙였다.
국립극장 건립에 대한 시민의 기대도 보고서에 나타났는데 설문조사 대상 1000명 가운데 58.3%가 2년 내 극장에 방문할 의향이 있으며, 77.9%와 77.1%가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부산시가 부산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연구용역에 이은 중앙정부 차원의 분석결과로, 국립극장 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허 의원은 "올해 국비 10억원을 설계비로 반영한 데 이어 경제적 타당성까지 있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설계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시민공원 내 4만㎡의 땅에 다목적 대극장(2000석규모), 중ㆍ소극장(900석), 야외 공연장 등을 갖춘 부산국립극장을 2015년까지 완공해 동남권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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