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주식시장에서 신라에스지는 전 거래일보다 14.87% 오르며 이틀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새해 들어 60만주를 넘지 못했던 거래량이 전날에는 110만주를 넘었고, 이날에는 225만주를 상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푸드웰도 2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CJ씨푸드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무상급식 수혜주로 선정되고 있는 것들이다. 신라에스지와 CJ씨푸드는 게맛살과 어묵 등 수산 가공식품을 만들고 푸드웰은 깐 밤 등의 식자재를 생산한다. 새누리당이 4월 총선 공약으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아침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종목이 급등했다.
마찬가지로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 수혜주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
경상남도 밀양에 본사를 두고 있는 두올산업은 지난 4거래일 동안 62.42% 올랐다. 특히 3번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 종목에 대해 전날 주가 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앞서 4·11총선 공약으로 중단된 동남권 신공항 사업을 충청 지역 등으로 확대해 남부권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의 접근성을 넓히고 광주·전남·전북, 충청권 일부까지 묶은 ‘남부권 신공항’ 건설이 골자다.
한편 이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테마주들도 강세를 탔다. 안철수연구소가 5.56% 뛴 것을 비롯해 잘만테크, 클루넷 등이 1∼2%가량 상승했다.
문 고문 관련주인 바른손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들제약과 우리들생명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고, 피에스엠씨도 11.71% 올랐다. 서희건설도 무섭게 3거래일 동안 상한가로 치솟고 있다. 디오 역시 이날 상승폭이 다소 줄고 있지만, 지난 6거래일 동안 4번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박근혜 테마주는 이틀 연속 울상을 보였다.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 모두 소폭의 하락했고, EG도 1% 이상 내렸다. 다만 비트컴퓨터만이 1% 이상 올라 대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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