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상원이 타라 소넨샤인 차관 후보자의 인준을 마칠 때까지 스티븐스 전 대사를 차관 대행직을 수행하도록 지명했다고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이날부터 차관 대행직 업무를 시작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소넨샤인 차관 내정자는 지난해 11월 차관으로 지명됐지만 상원 인준이 계속 지연됐다”면서 “이 자리를 공석으로 둘 수 없어 스티븐스 전 대사를 대행으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상원 외교위원회는 내주중 소넨샤인 차관 내정자의 인준 일정을 협의할 방침이다. 순조롭게 상원인준 절차가 진행되면 이른 시일내에 소넨샤인 차관이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상원내 초당적인 인준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으면 스티븐스 전 대사의 차관직 수행은 계속된다.
2008년9월부터 2011년11월까지 주한 미대사를 지낸 스티븐스 전 대사는 대표적인 지한파로 통한다. 그는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 파견돼 1975년에서 1977년까지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중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복무했다. 그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여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워싱턴=송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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