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구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용 크롬 브라우저는 최신 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4.0)에서 이용 가능하며 베타(시험) 버전이지만 PC 버전과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와 단순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탭을 새롭게 설계해 휴대전화의 작은 화면과 태블릿의 큰 화면 모두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만들었다.
구글은 이번 브라우저가 데스크톱 크롬 계정과 모바일 기기 간 동기화가 가능해 즐겨찾기나 비밀번호 등이 하나의 구글 계정으로 통합돼 이용자 편의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안드로이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모바일OS로 자리잡고 있다.
크롬도 최근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를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 이어 세계 시장 점유율 2위의 웹브라우저로 성장했다.
지난 2010년 크롬 이용자는 4000만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월에는 1억6000만, 10월에는 2억 명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했다.
선다 피차이 부사장은 “세계가 놀랄만한 속도로 모바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이번 출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는 지난 6일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방문의 비중이 지난 1월 8.5% 수준으로, 이는 작년 동기의 4.3%의 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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