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IT서비스 업체들은 국내외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새로운 수익사업 개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지난 6일 SK C&C는 중국 후베이성 공급수매합작총사와 ‘포괄적 농촌경제발전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SK C&C는 후베이성 농촌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농산물 물류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또 후베이성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을 활용한 도시광산 사업 등을 한국 중소기업과 협력 추진키로 해 상생경영이라는 명분도 얻었다.
이처럼 사업 제휴는 기회와 명분 그리고 현지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실리를 가져다준다.
지난해 삼성SDS는 일본 IT아웃소싱 기업인 KDDI를 비롯해 성균관대와도 MOU를 맺었다.
KDDI와는 클라우드 컴퓨팅, 재해복구 등 데이터센터 사업 분야에서 협력에 나서고, 성균관대와는 정보기술 (IT)인재 육성을 추진한다.
삼성SDS가 이를 통해 우수인재를 육성하고 해당 인재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물리보안업체 ADT캡스, 파나마 정부, 청강문화산업대학 등 총 12곳과 MOU를 체결했다.
다양한 기업이나 기관과의 제휴는 수익은 물론 모바일 콘텐츠 개발, 사업 분야의 확대 등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업계관계자는 “MOU는 당장 눈에 보이는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지만 향후 다양한 수익원을 보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IT서비스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는 MOU는 국내외에서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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