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여성 싱어송라이터 아델(Adele)이 제5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쟁쟁한 가수를 제치고 '6관왕' 영예의 주인공에 올랐다.
아델은 12일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각 기준)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 54회 그래미 어워즈'(54rd Grammy Awards)에서 주요 4개상(올해의 레코드·앨범·노래·신인상) 중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으로 '올해의 노래상(Song Of The Year)'과 '올해의 레코드상(Album Of The Year)'을 거머쥐었다. 이 곡으로 '최우수 쇼트 폼 뮤직비디오상(Best Short Form Music Video)'도 함께 수상했다.
또한 '썸원 라이크 유(Some Like You)'로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상(Best Pop Solo Performance)'을, '21'로 '올해의 앨범상(Album Of The Year)'과 '최우수 팝 보컬 앨범상(Best Pop Vocal Album)'을 수상했다.
그래미 어워즈에서 주요상으로 꼽히는 4개상 중 3개상(신인상 제외)를 차지한 아델은 이로써 이번 시상식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아델은 이날 무대에서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을 라이브로 부르며 특별 공연도 벌였다.
'올해의 레코드상' 수상까지는 농담을 던지며 여유넘치는 모습을 보인 아델은 마지막 상인 '올해의 앨범상'에서 자신의 이름이 거명되자 무대에 올라 감격의 눈물을 펑펑 흘리며 "감사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아델은 "(상을 받으니) 좋긴 좋다. 엄마가 여기 함께 있지 못해 안타깝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 지, 내 재능을 어떻게 발휘할 지 알려준 친구에게 감사하다. 작년이 제게 얼마나 많은 감동을 불러일으켰는 지, 상상도 못할 겁니다. 콧물이 다 나오고 있어요. 밴드, 매니저, 가족, 친구 모두 다 감사합니다"고 '6관왕'의 감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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