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투기자금 광산업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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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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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조원 규모 ...분기 수익률 10%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으로 부동산분야의 자금이 광산개발업 투자에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금융전문조사 기관 푸이차이푸(普益財富)의 최근 조사 결과에서 작년 투자신탁회사 22개 사가 실시한 88개 광산개발 프로젝트에 몰린 자금이 무려 322억 위안(한화 약 36조원)에 달했다고 13일 중국 경제 전문지 화샤스바오(華夏时報)가 보도했다.

부동산 자본의 광산분야에 대한 이런 투자규모는 작년 10월 29억 위안에 비해 4개월만에 무려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광산분야에 이처럼 투자가 집중된 원인은 2009년부터 산시(山西)성 정부가 각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광산개발사업을 기업합병하는 메이탄쯔위안정허(煤炭資源整合)정책을 시행해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각 기업들은 합병에 드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 투자신탁회사를 이용하면서 광산업과 관련된 투자액수가 급증하게 된 것.

실제로 산시성 정부의 정책은 효과를 보고 있다. 작년 3분기 광산업 투자수익은 평균 9.77%, 4분기에는 10.57%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하지만 광산업 투자가 높은 수익을 보이자 최근 부동산 억제책으로 묶여있던 투기자금이 광산개발업에 몰려드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많은 리스크를 가진 광산개발업에 투기자금이 몰리면서 또 다른 원저우(溫州) 사태가 반복될 것에 큰 우려를 보였다.

용이(用益) 투자신탁 관계자는 “광산업 투자는 회수에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장기 투자가 바람직하다”며 “특히 광산 개발업은 사고 등에 따라 투자금을 날릴수 있는등 리스크가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투자신탁회사들이 광산개발업을 위해 투자금을 준비할 때 담보로 취급되는 것은 토지, 채굴권, 주식 지분 등 3가지다” 며 “토지, 채굴권은 현금화 되기 어렵지만 주식 지분의 경우 현금화하기가 쉬워 상장된 회사에 투자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익명의 자산평가회사 전문가는 “채굴권에 대한 현금화 가치를 평가하려면 자산평가전문가가 필요한데 광산업에 대한 투자경험이 일천해 전문가가 부족한 상태”라며 “신탁회사들은 자신들의 판단 기준에 따라 채굴권에 대한 가치를 임의로 평가하고 있어 실제 가치와 차이가 클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다수의 투자신탁회사 전문가들은 “작년에는 비록 광산개발업 투자가 부동산 투자보다 높은 3%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지만 올해에는 작년만큼 높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광산개발업에 대한 투자시 성장 가능성, 안전성, 담보여부와 상장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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