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주전포수인 마이크 나폴리(31)가 연봉조정 청문회 직전 계약에 성공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12년 연속 연봉조정 청문회를 피한 팀이 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공식 홈페이지는 13일(한국시각) "텍사스와 나폴리가 연봉계약에 합의하며 연봉조정 청문회를 피했다"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텍사스와 연봉 940만 달러에 1년간 계약했다.
당초 올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나폴리는 지난해 연봉(580만달러)의 갑절에 해당하는 1150만달러를 제시했다. 하지만 구단은 830만달러를 올시즌 연봉의 상한 금액으로 고수했다. 나폴리와 구단은 서로의 온도차를 끝내 맞추지 못했고 결국 연봉조정 청문회 전까지 도달했다. 다만 양측은 청문회 개최 사흘 전 전격 계약에 합의해 청문회 개최를 피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113경기에 출장해 프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인 '30홈런, 75타점, 타율 3할 2푼'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는 포수로 57경기, 1루수로 27경기에 나왔고 플레이오프에서는 15경기에 포수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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