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지난 8~9일 동안 지속됐던 하락세를 지난 이틀간 상승으로 만회했다.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소외됐던 주가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인이 2거래일 동안 65억원, 기관이 4억원을 순매수한 것이 만회로 연결됐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8일까지 매수하던 외국인이 지난 9일 외면했다가 돌아왔다는 점과 기관이 11거래일 간 이어진 순매도세를 그치고 주식을 샀다는 게 긍정적인 요소다.
롯데쇼핑도 지난 이틀 간 이어진 하락세를 만회하며 이날 2500원(0.69%)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지속했지만, 외국인이 지난 3거래일 동안 57억원 이상을 적극 사들인 것이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대형 백화점 관련주도 일제히 치솟았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거래일 동안 지속된 약세를 끝내고 4000원(2.34%) 올랐다. 이 종목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신세계도 이날 3.10% 상승한 28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3% 이상 하락한 폭을 그대로 만회했다. 상승으로 이끈 주역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날 36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2억원 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어느덧 10거래일이나 순매도를 지속했다.
그동안 이들 종목은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대형마트의 휴업일을 강제로 지정하는 조례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쏟아지자 급락세를 보였다. 강제적 휴일제도가 도입되면 매출에 타격을 입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통주는 정부의 정책적 리스크와 소비활동의 둔화 영향으로 주춤했다"며 "최근 2011년 4분기 이후의 낙폭괴대에 대한 기대감과 소비 활동 측면에서의 개선 기대감 등이 주가에 반영되며 시장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세계에 대해서는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투자 마무리되는 2013~2014년경 영업이익 성장세가 가속화되며 향후 3년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이익 성장(CAGR 15%)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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