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총 17개로 이 중 15개 기업이 중국기업이다. 그리고 이들중 8개 기업은 중국 복건성에 위치해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중국원양자원과 연합과기, 화풍집단, 중국고섬 등 4개 기업은 모두 복건성에 위치한다. 또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중국엔진집단, 차이나킹, 차이나그레이트, 이스트아시아스포츠 등도 복건성에 자회사 등을 두고 있다.
복건성에 위치한 중국기업들이 한국 상장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입소문’때문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다른 선진국과 달리 객관적인 지표를 토대로 해외 상장을 추진하기 보다 같은 지역에서 해외 상장에 성공한 기업들의 입소문을 따라 상장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외에 경제인구가 많은 복건성의 지역적 특성 또한 한국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이 이 지역에 많은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복건성의 하문시의 경우 중국5대경제특구로 다국적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곳이다. 더불어 복건성은 경제인구와 산업시설이 많고, 인근 광동성과 함께 해외 상장을 희망하는 우량기업 자원이 가장 풍부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복건성은 옛날부터 장사꾼들이 많아 현재까지‘1인 사장’인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홍매 대우증권 연구원은“복건성의 지역적 특성 때문에 한국에 상장된 중국기업 중 복건성에 위치한 기업들이 많다"면서 "이들 기업들이 한국 상장에 성공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며 주변에 있는 기업들도 한국 상장에 자연스레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이 대부분 규모가 작은 식품·유통업체들이라는 점은 국내 주식시장의 해외 진출 한계로 지적되기도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자잘한 중국 기업들을 한국에 유치시키는 대신 규모와 사업적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한국에 많이 상장시켜야 국내 주식시장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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