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카페라떼 한잔에 350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최근 평양에 들어선 서양식 `비엔나 커피숍’에서 `비엔나 커피‘ `에스프레소’ `카페라떼‘ 등 다양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북한 경제를 소개하는 인터넷 전문사이트 `노스코리안 이코노미워치(North Korean Economy Watch)‘는 평양 김일성광장 옆 중앙역사박물관 안에 지난해 10월 말 문을 연 `비엔나 커피숍’의 인테리어와 찻잔, 와인 등 내부 모습이 담긴 사진 8장을 올렸다.
　
　사진을 통해 본 평양 `비엔나 커피숍‘의 `련광차집’이라고 쓰인 메뉴판에서 커피 가격은 종류별로 280∼350원(북한 원화)이며 홍차를 뜻하는 `블랙티’의 가격은 140원이었다.
　
　이 사이트는 “손님이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평양의 커피숍은 전통음료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커피 뿐만 아니라 딸기버터빵, 코코아빵 등 다양한 빵도 진열돼 있었으며 커피숍 내부에는 커피를 추출하는 각종 장비와 손님 20여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둥근 탁자와 의자들이 배치돼 있다.
　
　외부 입구에는 이 커피숍에 투자한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커피 전문회사인 `헬무트 자허스 카페(Helmut Sachers Kaffe)’의 회사 이름이 자리잡고 있다.
　
　헬무트 자허스 측은 지난해 3월 북한 관계자들에게 제빵 기술과 커피 제조법 등을 직접 교육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