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제조업 취업자 수는 6개월 연속 감소세에 있어 고용상황이 개선됐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1월 취업자 수는 237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만6000명 증가했다. 2010년 5월(58만6000명) 이후 1년8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57.4%로 전년 동월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도 3.5%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도 85만3000명으로 6만5000명 감소했다.
이 같은 고용 호조세는 기저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송성헌 통계청 사회통계국 고용통계과장은 "1년 전에 구제역과 한파 때문에 위축됐던 농림어업 취업이 회복되는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올해 농림어업취업자는 3만6000명 증가했다. 1년 전 취업자가 10만4000명 감소해 상대적으로 올해 취업자가 크게 증가한 것처럼 보인다는 설명이다.
서비스업도 한몫 했다. 도매 및 소매 10만4000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 8만6000명 등 서비스업이 고용률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문제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수출이 둔화되면서 제조업 취업자는 6개월째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1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만4000명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8월 2만8000명 줄어들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후 9월 -4만8000명, 10월 -5만5000명, 11월과 12월 -8만5000명 등 플러스로 전환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청년(15~29세) 실업률도 크게 회복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청년실업률은 8%로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용상황이 지표가 나타내는 것처럼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위원은 "일자리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고용지표는 체감 일자리와 괴리가 있다"며 "특히 청년층에 인구증감효과(해당 연령대의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를 반영하듯 체감 실업률을 알 수 있는 보조지표도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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