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LTE 시장에서 판매된 전체 규모는 680만대다.
삼성전자가 260만대를 팔아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HTC(200만대), LG전자(110만대), 모토로라(60만대), 팬택(40만대), 후지쓰(20만대) 등의 순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기업이 지난해 판매한 LTE폰은 총 410만대다.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의 LTE폰 시장 점유율이 높은 것은 국내 판매량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LTE폰 시장이 열린 곳은 한국, 미국, 캐나다, 일본 정도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80만대를 팔아 LTE폰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대만의 휴대전화 제조사인 HTC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LG전자의 LTE 시장 점유율 확대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옵티머스 LTE’와 북미 시장의 ‘스펙트럼(Spectrum)',‘바이퍼(Viper)’,‘커넥트4G(Connect 4G)’ 등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다.
국내에서도 옵티머스 LTE는 판매량이 75만대를 넘어섰고 하루 개통량도 4000대를 돌파했다.
또 LG전자가 보유한 LTE 특허 가치가 79억달러로 추산돼 세계 1위로 평가된다는 미국 투자은행의 발표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60만대의 LTE폰을 판매, 이 중 국내 판매량은 130만대다.
삼성전자는 LTE 시장 뿐 아니라 2G 서비스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시장과 3G 서비스인 UMTS·WCDMA(범용이동통신시스템·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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