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요금제를 받으면서 서비스 품질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모바일 전문 사이트 세티즌의 집계에 따르면 각사별 LTE 서비스 평균 속도는 현재 KT 19Mbps, SK텔레콤 19Mbps, LG유플러스 24Mbps로 나타나고 있다.
이론 속도인 72Mbps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이트는 이용자들이 실제 다운로드 속도를 측정하고 올리는 방식으로 집계를 하고 있다.
속도 저하 이외 기술적인 한계도 드러나고 있다.
SK텔레콤과 KT의 LTE 서비스 방식은 통화중에는 LTE의 데이터 속도 수신이 불가능해 3G 속도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SFB(회로스위치펄백)방식을 쓰면서 통신칩이 LTE 신호와 3G 신호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전송을 받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LTE 데이터를 수신하는 중에 통화가 걸려오면 3G로 후퇴(fall back)하게 되는 것이다.
신호 스위치가 전환되는 과정에서 2~3초간의 끊김 현상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TE 스마트폰에서 통화 끊김 불만이 제기되는 것도 이같은 현상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LTE 신호를 우선적으로 받게 돼 있는 통신칩이 LTE 음영지역에서 4G 신호를 받지 못하면서 3G 신호까지 느리게 수신하거나 아예 받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방송통신위원회 CS센터에 통화품질 관련 민원이 많았던 것도 이같은 현상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화품질 민원은 1~4월까지 100건대였으나 6월 이후 300건대로 늘었고 11월에는 475건에 달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음성 통화중에는 3G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맞지만 통화하면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통화 끊김이 있다는 주장은 잘못 됐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에는 SV LTE(simultanous voice and LTE) 방식으로 LTE신호와 음성 신호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신호와 3G를 선택해 받는 방식이 아니어서 음성 끊김이 적다고 주장한다.
LG유플러스의 방식이 낫다고 할수도 없다. 음성을 2G 서비스를 개선한 리비전A 방식으로 쓰면서 데이터는 별도로 LTE로 전송받기 때문에 LG유플러스로서는 이 기술의 도입이 불가피한 선택이다.
LTE 서비스에서도 음성은 2G를 개선한 리비전A 방식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 방식은 미국의 이통사 버라이즌도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가 VOLTE 서비스를 하반기 시작하겠다고 밝힌 것도 리비전A 방식의 음성 서비스를 LTE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의 LTE 서비스는 4G 음영지역에서 리비전A 방식의 데이터 수신 속도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3G 속도보다 더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3G 최고 속도는 14.4Mbps, 리비전A는 3.1Mbps로 크게 차이가 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플러스 LTE는 음성과 LTE 데이터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기 때문에 통화 끊김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면서 “음영지역에서는 데이터 전송방식이 리비전A로 떨어지지만 이론적인 속도가 3G와 차이가 날 뿐 실제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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