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성시대..업계의 새로운 얼굴이 되다

  • 지난해 시장규모 6000억 넘어<br/>업계 앞다퉈 모바일쇼핑 환경 구축 및 마케팅 진행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모바일(Mobile) 쇼핑이 유통업계의 최대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 2000만 돌파, 태블릿 PC 보급 등으로 모바일 접속기기에 최적화된 쇼핑환경도 덩달아 급변하고 있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접속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경쟁력으로 받아들여진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유무형 상품을 모두 합친 국내 모바일쇼핑 시장은 약 6274원 규모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올해 모바일쇼핑 시장의 성장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쇼핑이 새로운 유통채널로서 기존 유통업체의 성장동력원으로 부각돼 업계의 관심과 마케팅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11번가는 업계 최초로 월거래액 130억 돌파 및 앱 다운로드 200만건을 돌파했고, G마켓·홈플러스·롯데백화점 등도 QR코드를 활용한 가상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모바일 쇼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스마트폰 2000만 시대 모바일 실태조사'에 따르면 7명 중 1명이 모바일 쇼핑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모바일쇼핑이 일부 '얼리어덥터'들의 전유물 정도로 여겨졌다면, 최근에는 많은 소비자들이 '생활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일 만큼 모바일쇼핑과 친숙해졌다는 증거다.

특히 주요 구매품목도 의류 등 패션부문 아이템 위주에서 공연·도서·공산품 등으로 다양해졌다.

모바일쇼핑은 각 업체의 마케팅 전략과 매출비중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G마켓은 1월 말 기준으로 애플리케이션 총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130만 건을 기록했다. G마켓의 모바일쇼핑 관련 매출은 월평균 25%씩 고속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매출은 전년 대비 633%나 증가했다.

롯데닷컴에서는 모바일쇼핑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4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비중은 지난해 1월 0.09%에 불과했으나 올해 5.2%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되자 업계는 앞다퉈 모바일 환경에 맞는 콘텐츠 발굴에 주목한다는 계획이다.

소규모 쇼핑몰 운영자들도 모바일 웹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페24는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 전용쇼핑몰 변환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이는 기존 PC버전 쇼핑몰을 클릭만으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화면으로 변환해 주는 시스템으로, 쇼핑몰 운영자들은 웹 에이전시를 통해 스마트폰용 화면을 별도로 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그 결과 운영자는 원하는 기능이나 화면을 좀 더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게 돼, 방문자 수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심플렉스인터넷 이재석 대표는 "소비자에게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하나의 경쟁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모바일 전문몰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안 인프라 강화 △전자결제 확대 △모바일 전용화면 개발 등 모바일쇼핑 활성화를 위한 과제들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 내에서 모바일쇼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는 것 또한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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