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이날 저녁 발표한 공천 신청 현황에 따르며 지역구 12곳이 위치한 대구에 79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공천 신청 호황'이 이뤄진 18대 총선 공천 때의 최고 경쟁률(경남 6.76대 1)에 근접하며, 당시 대구 경쟁률(5.75대 1)을 웃돈다.
이는 당선 가능성을 감안한 예비후보들의 '쏠림'인 동시에 대구가 새누리당의 표밭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구 달성군을 지역구로 둔 대권주자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영향력을 감안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또 대구뿐 아니라 새누리당의 강세지역이 영남권 전체의 경쟁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전국 16개 시ㆍ도의 평균 경쟁률이 3.98대 1로 집계된 상황에서 대구 6.58대 1을 비롯해 경북의 경우 15곳에 87명(5.8대 1), 부산 18곳에 99명(5.5대 1), 경남 17곳에 88명(5.18대 1) 등의 순이었다.
영남권인 울산에서는 총 6곳의 지역구에 24명이 신청,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영남권에서의 공천 신청 쏠림 현상과는 대조적으로 호남권은 '불모지'임을 재확인됐다.
총 8곳의 지역구가 있는 광주에는 불과 5명만이 공천을 신청해 0.63대 1의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공천 무신청 지역구' 발생한 지역인 셈이다.
전남(지역구수 12곳)과 전북(11곳)에는 각각 16명이 신청해 1.33대 1과 1.45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충청권 경쟁률 역시 평균을 밑돌아 열세 지역임을 재확인했다. 충남(10곳)에 25명이 신청해 2.5대 1, 충북(8곳)과 대전(6곳)에 각각 24명과 18명이 공천 신청서를 접수해 나란히 3대 1로 집계됐다.
지역구 48곳이 위치한 서울에는 207명이 몰렸으며 경기(51곳)에는 200명, 인천(12곳) 44명, 강원(8곳) 33명, 제주(3곳) 9명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는 이 의원만이, 쇄신파인 정두언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을에는 정 의원만이 각각 공천을 신청해 '단수후보 지역'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단수후보 지역의 경우 결격사유 등 기초적인 검증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단수후보를 조기에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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