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대통령은 고용 회복, 연금개혁, 경제위기 극복, 주요 사안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 등을 공약했다. 그는 “강한 프랑스”를 만들어 세계 경제 혼란에서 국민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고용 증대 방안으로 직업재교육과 실업수당 지급 연계를 제시했다. 연금 지급 시기 연장, 세제 개편 등은 국민투표를 거쳐 국민 의사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재선을 장담할 수 없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2007년 고용 증대, 경제자유화, 소비자 구매력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그러나 유럽을 강타한 경제 위기로 공약은 실현되지 못했다. 이 탓에 그의 지지율은 야당인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에 뒤져 있다.
15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1차 투표에서 사르코지 대통령(24%)은 올랑드 후보에(28%) 뒤져 있다. 2차 결선 투표에서는 43%대 57%로 예상돼 약 15% 포인트 격차가 난다. 게다가 1차 투표에서는 극우파 마린 르펜 후보가 20%, 중도파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가 13%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과반수 득표를 하는 후보자는 사실상 없을 전망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간 공식 출마 선언만 미뤄왔다. 그러면서 주 2회 지방 순방, TV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사실상 유세를 벌여 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15일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현대적 유세와 전통적 유세를 병행하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16일 동부지방인 안시의 치즈 공장을 방문한 뒤 19일에는 남부항구도시 마르세유를 방문해 유세할 예정이다.
이번 출마 선언 시점을 두고 계산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 프랑스 경제성장률은 전망치를 다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적으로 경기후퇴를 모면했다는 발표가 나온 가운데 공식 출마 선언이 이뤄졌다.
정치 전문가들은 사르코지 대통령은 선거 쟁점을 보수층의 지지를 받는 정책으로 유도할 것이라며 이민 반대, 국가안보 강화 등을 부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사생활, 성격, 지난 임기 업적 등이 두드러지면 지지율 만회는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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