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양대 지도제작사, ‘동해’ 처음으로 세계지도에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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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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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프랑스 양대 지도 제작사인 ‘라루스출판사’와 ‘미슐랭’이 처음으로 동해를 병기한 세계 지도를 발간했다.

라루스출판사는 ‘라루스 소(小)백과사전’과 ‘세계 사회·경제 도감’ 2012년판에 처음으로 ‘동해(Mer de l’Est)’ 명칭을 포함시켰다. 이회사가 발간한 두 책자의 북한 및 남한 지도에는 각각 ‘동해’의 불어 표기인 ‘MER DE L‘EST’라는 명칭이 대문자로 적혀 있다. ‘일본해(Mer du Japon)’ 명칭은 괄호 안에 넣어 ‘동해’ 명칭 밑에 적고 있다. 라루스출판사는 2011년 발행한 ‘라루스 소백과사전’에 일본해만 표기했었다.

요리 관련 가이드북으로 유명한 ‘미슐랭 가이드’를 발행하는 미슐랭도 작년 하반기에 발간한 대형 세계지도와 한국 관광 가이드북에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표기했다.

프랑스 리옹3대학의 이진명 한국학과 교수는 “최근 프랑스에서 동해 명칭 표기를 두고 두드러진 변화가 일어났다”면서 “라루스와 미슐랭은 지금까지 출간한 지도에 ‘일본해’만 표기해왔기 때문에 이들이 지도에 동해를 병기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프랑스의 최고의 출판사들이 동해 병기를 시작함으로써 앞으로 프랑스는 물론이고 불어권 국가에서 발간되는 각종 지도와 지리 교과서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랑스 르 몽드지는 지난 2009년부터 일간지와 자매지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다. 르 피가로 신문도 최근 두 명칭을 병기한 지도를 선보였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출판사들과 유력 신문들이 동해를 병기함으로써 오는 4월 모나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논의할 동해 명칭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라루스는 1854년 설립된 사전·백과사전·교과서·지도 전문 출판사다. 미슐랭은 1889년 자동차 타이어 제조회사로 출발한 뒤 1900년 레스토랑 가이드북을 발간, 1926년부터는 관광 가이드북을 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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