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신생구단인 NC 다이노스가 애리조나서 또다시 승전보를 보냈다. 이번에는 두산 베어스가 NC의 제물이 됐다.
NC는 19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 시애틀 매리너스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연습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NC는 다섯 차례의 연습 경기에서 2승3패의 좋은 성적을 올리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두 차례 승리가 마지막 두 경기에 몰렸단 점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발전 중이라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도 보냈다.
이날 경기는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NC 김경문 감독의 전 소속팀인 두산과의 경기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선수 생활부터 코치와 감독까지 모두 두산서 한 '베어스 맨' 출신이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아냈다. 2회말 선두타자 이원석이 NC의 선발 노성호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린 것이다.
두산은 6회말 김현수의 우전안타, 최준석의 볼넷, 이원석의 사구를 묶어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오재원의 희생 플라이와 NC 이명환의 실책 등으로 2점을 보태며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이 '3-0'으로 달아날 동안 NC는 두산에 끌려다녔다. 6회 2사 이후 김태우가 중전 안타를 치기 전까지 NC는 퍼펙트로 두산 투수진에 짖밟혔다.
하지만 대역전을 시작한 NC는 상당히 매서웠다. 7회 선두타자인 나성범을 시작으로 강진성과 이명환이 연속으로 조승수에게 사구를 얻자 이어 타석에 오른 김종찬은 두산의 바뀐 투수인 김강률을 통해 '3타점 2루타'를 얻으면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순식간이었다.
NC는 7회말을 쉽게 넘기고 8회말 또다시 추가점을 기록했다. 김태우과 나성범의 2루타로 점수를 얻어낸 것이다. NC는 '4-3'으로 두산에 역전했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NC는 박상혁의 볼넷, 김종찬과 이상호의 연속 우전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났다. NC는 8~9회를 원종현과 김진성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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