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시는 일도2동 산지천 옆 신산공원 내 8390㎡ 부지에 1만7300㎥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지 시설공사를 발주했다고 밝혔다.
사업비 19억9600만원이 투입되는 이 공사는 내년 2월 완료된다.
실제 저류시설은 면적 4997㎡, 높이 5.5∼5.7m 규모다. 나머지 부분은 산책로와 쉼터 등이 있는 녹지공간(1732㎡)과 조경공간(1661㎡)이 꾸며진다.
또 저류지 바닥에 넓이 1900㎡, 평균 수심 60㎝ 정도의 연못을 만들어 물억새, 부들, 꽃창포 등의 수중정화 식물을 심는다.
제주시는 2007년 9월 태풍 '나리'로 산지천 하류에서 유례없는 피해가 발생하자 산지천 중상류에 3개소의 저류지를 건설했다. 하지만 이후 집중호우시 홍수 감소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신산공원에 저류지를 추가 건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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