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협회 "산은캐피탈, 선박금융 문제점 개선"

  • -선박금융 원금상환 및 LTV 적용 유예 필요 요청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한국선주협회는 세계적인 해운불황의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소해운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산은캐피탈에 선박원리금 상환 연기 및 선박담보인정비율(LTV) 적용유예 등을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선주협회는 지난 2008년 9월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적인 불황으로 해운업계가 유동성 부족, 운임하락, 유가 상승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금융권의 협조 없이는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박금융을 취급하는 대부분의 국내 금융기관들이 선박금융 LTV 적용유예와 원리금 상환연기 등 해운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산은캐피탈에서도 정책적으로 배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협회는 산은캐피탈을 포함한 국내 금융기관들이 공동으로 제공한 선박금융(Syndicated Loan)과 관련, 다른 금융기관들이 선사들의 원금상환을 일정기간 유예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산은캐피탈도 이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현재 국내 중소 해운기업이 산은캐피탈로부터 차입한 선박금융 잔액은 모두 2억8200만 달러(약 3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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