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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오는 2014년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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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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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유 회장 "퇴임 후 이사회에서 빠질 것"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이르면 오는 2014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될 금융타운으로 본사를 옮긴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21일 금융타운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삼아 ‘글로벌 톱 50’ 금융그룹 도약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날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하나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약 33만㎡(10만평) 규모로 조성될 금융타운에는 지주회사, 금융 연구개발(R&D) 센터, 교육연수시설, 정보기술(IT) 센터, 물류센터 등 핵심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또 지역사회를 위해 미술관 등 문화·체육시설을 설치하고 지역주민들과의 문화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타운은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해 2016년까지 2단계에 걸쳐 완성된다. 상주 근무 인원은 하나금융 임직원을 비롯해 약 5600명 정도로 추산되며 이르면 오는 2014년 이주가 시작된다.

김승유 회장은 “국내 금융계에서는 최초로 실질적인 금융그룹의 전략 허브를 인천에 구축하게 됐다”며 “글로벌 톱 50 금융그룹이 되는 목표를 인천에서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과 다른 계열사가 있는 서울 간의 교통문제와 관련해서는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청라역에서 서울역까지 30분, 여의도까지 30분”이라며 “직원들은 지금 사는 지역에서 통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회장은 협약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평생을 조직에 몸담았는데 조직의 요청을 나몰라라 할 수는 없다. 요청이 들어오면 자문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며 “하지만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는 것은 이사회 멤버도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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