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NHN은 전 거래일보다 6500원(3.00%) 오른 22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 이어지던 하락세를 딛고 나흘째에 반등한 것이다. 3거래일 만에 22만원대 주가로 복귀했다. 이날 거래량은 12만주를 상회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인 것이 상승에 주효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70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기관도 19억원 이상 매수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기관은 지난 2거래일 동안 매도세를 보인 바 있다. 반면 개인은 지난 2거래일 간 매수세를 중단하며 89억원 이상 순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NHN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5910억원, 영업이익은 15.9% 늘어난 152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나쁘지 않은 외형 성장을 보인 반면 수익률은 퇴보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이 25.8%로 3분기 연속 하락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광고 성장과 게임 부문의 매출 기여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고 지난해 둔화됐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모바일 사업과 올해 상용화를 시도할 일본 검색포털이 NHN의 중장기 성장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N이 올해 처음으로 현금 배당을 결정하고 올해 자사주도 1~2% 취득할 예정이란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2년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향후 성장성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모바일 광고 매출 확대와 신규 온라인게임 상용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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