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22일 마트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골라 산 뒤 업주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정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해 5월7일 오전 10시40분께 부산 연산동에 있는 한 마트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을 산 뒤 "관할 구청에 신고하겠다"고 마트 주인을 협박해 1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지난달 16일 오후 1시25분께 부산시내 또 다른 마트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안주류를 구입한 뒤 "고발을 당하고 싶지 않으면 쥐포 한상자와 현금 120만원을 택배로 보내라"고 협박,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마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만 골라낸 뒤 업주를 협박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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