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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우리와 중국 간 경제협력이 심화되는 점을 감안해 차기 중국 지도부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도 기회를 활용하는 선제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 장관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장관은 “중국 차기지도자인 시진핑 국가부주석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중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한·중 FTA 등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검토하고, 중국 내수시장 선점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내 관광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 달 15일부터 발효되는 한·미 FTA에 대해서는“한·미 FTA가 발효되면 내구재를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생산,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 장관은“농어업 분야 후속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FTA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박 장관은 지난 4년간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육상경기에서도 순풍을 받고 달릴 때와 역풍을 헤치고 달릴 때의 기록을 동일한 잣대로 비교하지 않는다”며 “선진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국내총생산(GDP)와 일자리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반면, 우리나라는 위기 이전에 비해 9% 이상 성장할 정도로 양호한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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