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중국 토종 아동복 브랜드 썬마(森馬)그룹 산하 바라바라(巴拉巴拉) 브랜드도 최근 잘 나가는 아동복 브랜드다.
바라바라는 지난 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57.48% 증가한 총 7억5693만 위안의 매출액을 거뒀다. 이는 모기업인 썬마그룹의 스포츠 사업 매출액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해외 스포츠 브랜드는 이미 10년 전 중국 아동복 시장에 진출, 업계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나이키는 중국 하오하이쯔(好孩子) 그룹과 아동복 사업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진행 중이다. 하오하이쯔는 나이키의 중국 최대 아동복 브랜드 대리업체다.
하오하이쯔 그룹 쑹정(宋鄭)회장은 “나이키와 아동복 사업에서 협력을 한 지 10년이 됐다”며 “현재 중국 내 나이키 아동복 매장은 900여개에 달하며 총 매출액도 10억 위안을 넘는다”고 말했다. 나이키는 현재 인터넷을 통해서도 아동복을 판매해 2년 간 약 2억 위안의 온라인 매출수익을 거뒀다.
메이터스방웨이(美特斯邦威), 바오시냐오(報喜鳥), 타이핑냐오(太平鳥) 등과 같은 여타 의류 브랜드도 잇따라 아동복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뿐만 아니라 리닝(李寧), 안타(安踏), 361도 등 중국 토종 스포츠 브랜드도 최근 2년 사이에 잇따라 아동복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여기에 국외 명품 브랜드도 잇따라 중국 아동복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 해 4월 세계적인 명품업체인 디오르가 상하이 헝룽(恒隆) 광장에 매장을 오픈했다. 현재 중국에는 버버리, 구찌, 디오르, 아르마니 등 명품 브랜드 아동복 브랜드가 모두 포진해 있다.
중국인의 소득수준 향상과 1가구 1자녀 정책으로 중국인의 자녀에 대한 지출 높은 만큼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아동복 시장 전망은 밝게 점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0~16세 아동은 3억8000만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 2003~2008년 중국 3~12세 아동복 소비액은 연간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여 5년 새 425억 위안에서 687억 위안까지 증가했으며 5년 뒤에는 1000억 위안(한화 약 18조원)을 넘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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